산악인 엄홍길 대장, 정상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
엄홍길과 파고다가 함께 합니다!
지구상의 가장 높은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우리나라 태극기와 한국인의 자존심을 올려 놓았던 파고다는 산악인들을 후원하며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용기, 도전정신을 심어 주었습니다. 에베레스트 설산에 묻힌 동료 산악인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인간의 한계를 넘는 등정을 시도한 휴먼원정대 엄홍길(前 파고다 아카데미 홍보이사)처럼 파고다는 도전정신을 가진 외국어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07 로체샬ㆍ로체남벽 원정대’
이 지구상에 그 누구도 히말라야 16좌 완등에 성공한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2007년 3월 19일 엄홍길 (前 파고다 아카데미 홍보이사) 대장이 이끄는 ‘로체샬·로체남벽 원정대’가 이 기록에 도전장을 냈다.
‘3전 4기’ 끝에 로체샬 정상에 서다
2000년 K2에 올라 세계에서 8000M 이상 되는 14개의 높은 산, 14좌 완등을 달성한 엄홍길 대장은 2004년 얄룽칼을 오르며 세계 최초로 15좌 완등에 성공했다. 최후의 16좌 도전지 로체샬은 로체 옆에 있는 봉우리지만 평균 70도가 넘는직각으로 깎아지른 빙벽이 3500m나 뻗어있는 거대 직벽이다.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기에 충분한 히말라야 난공불락의 최난등 코스가 바로 로체샬인 것이다.
그 동안 엄 대장의 로체샬 완등 도전은 번번이 실패했다. 2006년 원정 때에는 정상 200m를 앞두고 기상악화로 발길을 돌렸고, 2003년에는 150m 앞에서 눈사태를 당해 대원 2명을 잃은 뒤 철수했던 아픈 기억이 있었다. 이번 엄 대장의 도전은 네 번째, 그야말로 ‘3전 4기’였다.
이번 도전 역시 쉽지 않았다. 히말라야의 몬순이 다가온다는 소식에 전 세계에서 몰린 등반대가 속속 철수를 시작했다. 최악의 기상 조건에 모든 사람들이 다 철수하는 데도 끝까지 버틴 로체샬 원정대의 정성에 하늘도 감복한 것일까? 이번 만큼은 꼭 완등하겠다는 믿음으로 기다린 결과 에베레스트 쪽으로는 폭설이 쏟아지는데 로체 쪽은 날씨가 개는 이상 기후가 계속되었고, 로체샬 원정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끝까지 등반을 포기하지 않은 결과 마침내 로체샬 정상에 설 수 있었다.
25시간의 사투 끝에 펼쳐진 기적의 생환
인간의 발자취가 한 번도 스친 적 없는 초등코스. 그 예측 불허한 위험을 무릅쓰고 대원 4명이 오로지 산소 한 통, 물 반 리터에 의지한 채 13시간의 사투 끝에 로체샬 정상에 도달했다.정상에 오르는 순간 얼음산이 반기듯 폭설이 개고 순간 티베트, 네팔 쪽으로 시야가 확 트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상에 오른 감격조차 가시기 전 시간을 확인해야 했다. 이미 시간은 오후 6시 반을가리키고 있었다.
그야말로 하강하기엔 전혀 불가능한 시간!(등정은 보통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이루어져야 살아서 하산할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다. 대원 중 한 명인 변성호 대원이 설맹에 걸린 것이다. 지난 2003년 비극을 되풀이 할 순 없었다. 마침내, 대장은 자신은 물론, 변성호, 모상현, 셀파까지 총 4명의 목숨을 200m짜리 밧줄에 의지한 채 하강에 앞장섰다.
총 25시간의 사투! 그야말로 죽을 고비를 수 천 번 넘기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었다. 베이스캠프에서 무전 신호가 왔지만 받을 수 없는 순간 순간의 연속이었다. 6시간이 넘게 연락 두절이 되었고, 베이스캠프에서 대장 일행의 무전 신호만을 애타게 기다린 한 기자는 충격에 휩싸여 엄홍길 대장 일행의 실종 기사를 작성하기에 이르렀다. 마침내 새벽 1시 15분 무전기에서 헐떡이는 셀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기는 캠프4. 먼저 왔음. 무전기는 분실했음. 나머지 대원들은 뒤에서 귀환 중” 베이스캠프는 다시 한 번 환호성에 묻혔고, 가슴을 졸이며 기다리던 대원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다.
“로체샬 직벽을 달밤에 내려올 때 우리는 인간이 6척 단구를 가지고 자연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그래도 살아야겠다는 무의식적 집념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최악의 조건에서도 꿈과 열정만 있으면…. 그것을 극복해낼 수 있다는 신념 없이는 한 순간도 버티지 못하고 증발해버렸을 것입니다.”
인류 사항 최초로 히말라야 16좌 완등의 전설을 만든 엄홍길 대장의 말이다. 생과 사를 오가는 시점에서도 한 순간도 잊어버린 적이 없다는 꿈과 열정이 이번 로체샬 완등의 기적을 만든 것은 아니었을까?
“앞으로도 PAGODA어학원은 정상을 향한 산악인의 끊임없는 도전에 함께 하겠습니다.”